포르투갈, 4강에 가고 싶니? '비효율 극치 호날두 빼'

입력 2024-07-03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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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천신만고 끝에 유로 2024 8강 진출을 이룬 오른 포르투갈이 ‘우승 후보’ 프랑스에 승리하기 위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빼야 할까.

포르투갈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0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후반 90분과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코스타의 3차례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제 포르투갈은 오는 4일 04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승리할 경우, 스페인-독일전 승리 팀과 준결승전을 가진다.

현재 포르투갈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호날두. 골 제조기의 명성은 이미 과거가 된 지 오래. 호날두의 슈팅은 계속해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에 막히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호날두는 이번 대회 4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놓쳤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 연장 전반 1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얀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것이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 원인.

이후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의 1번 키커로 나선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페널티킥과 반대 방향으로 찬 공의 코스가 오블락 골키퍼에게 읽히는 모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시도한 슈팅은 20개. 하지만 무득점. 이번 대회 무득점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비효율의 극치다.

특히 호날두에게 프리킥과 같은 좋은 찬스를 맡겨서는 곤란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메이저대회에서 60차례의 프리킥 중 1골만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전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기용할 경우, 프리킥 기회를 뺏어야 포르투갈에 유리한 것이다.

권한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있다. 과연 포르투갈의 상징과도 같은 호날두를 벤치에 주저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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