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썸머레이스에서 경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이 5,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장마가 시작된 만큼 많은 비가 내린다면 일정 변경은 불가피하다. KBO는 상황별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5일 펼쳐질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더비가 우천으로 불가능해지면 6일로 하루 미뤄진다. 6일 하루로 일정을 축소해 올스타전 전체 행사를 펼친다. 6일 오전 11시30분부터 퓨처스 올스타전, 오후 3시부터 홈런던비를 진행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공식행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올스타전을 펼친다.
만약 5, 6일 이틀간 많은 비가 내려 올스타전 개최가 불가능하면 일요일인 7일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장소 변경은 없다. 다만 퓨처스 올스타전의 경우 5, 6일 모두 개최가 어려울 경우 아예 취소된다. 7일 단 하루 올스타전이 가능해지면 오후 1시부터 썸머레이스를 시작으로 홈런더비, 올스타전 공식행사, 올스타전 본경기 순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7일에도 우천으로 올스타전 개최가 힘들 경우에는 더 이상 추가 일정을 잡지 않고 아예 올해 올스타전 일정을 취소한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가 이번 주말 다시 내릴 것이라는 예보다. 4일 오후 기준으로 5일 오후에는 잠시 비가 멈출 듯하지만, 6~7일에는 계속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우천으로 취소된 올스타전은 1980년대가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한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 아니었고, 추후 다시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이 아예 취소된 것은 2020년과 2021년, 2차례뿐이다. 이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 자체가 불가능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때다. KBO는 팬들의 투표를 통해 올스타를 선정하는 것만으로 올스타전을 대신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엠플럼.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