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MVP' 옐리치, 부활 시작 '올스타 선발' 감격

입력 2024-07-04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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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몰락의 길을 걸었던 전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33, 밀워키 브루어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옐리치가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전에 나설 양대 리그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를 제외한 각 포지션 선수 18명이다.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차 투표에서 2차 투표에 오를 포지션별 2명의 후보를 뽑은 뒤, 선발 출전 선수를 최종 선발한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애런 저지와 브라이스 하퍼는 2차 투표 없이 자동으로 올스타전에 직행했다.

내셔널리그 내야는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 1루 브라이스 하퍼, 2루 케텔 마르테, 3루 알렉 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구성한다. 하퍼는 현재 부상 중이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외야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지명타자는 오타니.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무려 3명이나 나왔다.

물론 이번 발표의 주인공은 옐리치가 아니다. 1차 투표 1위 애런 저지, 하퍼와 역대 최초의 4년 연속 지명타자 선발 출전의 오타니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뒤, 2020년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던 옐리치가 부활했다는 점 역시 뜻깊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옐리치는 지난 2018년 백업 멤버로 올스타에 선정된 뒤, 2019년에는 첫 선발 출전했다. 이번이 3번째 올스타 선정이자 2번째 선발 출전.

화려한 2년 후 지난 2022년까지 3시즌 연속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옐리치. 하지만 지난해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옐리치는 부상으로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3일까지 61경기에서 타율 0.333와 9홈런 37타점 37득점 77안타, 출루율 0.408 OPS 0.928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이날까지 87경기를 치렀다. 규정 타석은 270타석. 옐리치는 이날까지 263타석을 소화했다. 다음 주 내로 규정 타석에 진입할 예정이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명단.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이는 개장 후 첫 올스타전 개최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가 3-2로 승리했다. MVP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선정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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