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지옥' 케인, 드디어 트로피 드나? '1승 남았다'

입력 2024-07-11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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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클래스 득점력에도 지독히도 우승 운이 따르지 않던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까?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0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네덜란드와 대회 4강전을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해리 케인의 동점골과 올리 왓킨스의 역전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리 왓킨스-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 왓킨스-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잉글랜드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다.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우승이 없다. 결승 진출도 지난 대회가 처음.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경우 첫 정상 등극이다.

또 케인은 이날 0-1로 뒤진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성공시켰다. 이후 잉글랜드는 케인의 교체 후 왓킨스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이제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0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대망의 결승전을 가진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극장골 등에 힘입어 결승까지 올랐다. 상대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는 무적함대 스페인.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잉글랜드가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을 경우, 이는 유로 첫 우승. 또 케인의 클럽, 국가대표팀 첫 정상 등극이기도 하다.

케인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뛰며 단 한 차례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또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강 팀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역시 무관에 그쳤다.

오랫동안 지독한 무관 지옥에 시달린 케인이 이번 유로 결승전을 시작으로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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