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스포츠동아 DB
“더 큰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날 구단이 영입을 발표한 외야수 예진원을 언급했다. 예진원은 9일 키움 히어로즈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새 팀을 물색하고 있었고, KIA의 손을 잡았다. KIA 구단은 “예진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외야 선수층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진원은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에 키움의 전신인 넥센에 입단했고, 통산 117경기에서 타율 0.174, 2홈런, 1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19타수 4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통산 3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15홈런, 118타점, 출루율 0.380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도 26경기에서 타율 0.323, 홈런 없이 4타점을 기록하며 정확한 타격을 자랑했으나, 1군에선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예진원은) 키움에서 뛸 때도 많이 봤던 선수다. 본인이 가진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왔던 것 같은데,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본다”며 우리 팀에 왔기에 어떻게 준비해서 만드느냐에 따라 이전보다 큰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바꾸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해볼 만하다“고 환경의 변화에 따른 동기부여도 기대했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