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 결렬 이유는?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

입력 2024-07-2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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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마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0순위로 알려졌던 제시 마치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나왔다. 단 마치 감독의 이름을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A',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문.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약 보름 만에 나온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다.

축구협회는 특혜 등은 절대 없다는 입장.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홍명보 감독을 내정한 뒤 13일 이사회 승인을 받아 선임을 최종 확정 지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미국 국적 A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 국내 거주 요건과 세금 문제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미국 국적 A 감독은 마치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사 중 미국 국적은 마치 뿐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해당 감독은 화상 면담 및 대면 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해당 감독이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제시 마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마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해당 후보 에이전트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며 “그러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 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협회 측의 요청 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측에서는 “국내 거주 문제와 세금 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마치 감독은 지난 5월까지 한국행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끝내 한국 부임이 무산됐다. 이후 마치 감독은 캐나다를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이후 한국은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한국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르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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