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시아 투어→'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X

입력 2024-07-23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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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 홋스퍼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31명 명단을 공개했다. 벤탄쿠르가 이 명단에서 빠진 것.

이번 아시아 투어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등이 포함됐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

하지만 벤탄쿠르는 제외됐다. 토트넘은 벤탄쿠르 등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출전한 선수들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제외한 것이라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벤탄쿠르가 한국에 방문할 시 팬들의 큰 야유를 받을 것은 확실하다.

이에 벤탄쿠르가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아시아 투어 동행은 사실상 어렵다. 좋은 핑계 거리가 생긴 셈이다.

앞서 벤탄쿠르는 지난달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 우루과이의 TV 생방송에 출연해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사과 글을 남겼다. 또 손흥민은 이에 대해 넓은 아량을 발휘하며 동료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또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후 토트넘은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 뒤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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