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이 보인다”…근대5종, 한국선수단 목표 달성에 마지막 힘 보탤까

입력 2024-08-06 15: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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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오른쪽)가 6월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근대5종세계선수권대회 남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서창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근대5종연맹

전웅태(오른쪽)가 6월10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근대5종세계선수권대회 남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서창완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근대5종연맹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5일(한국시간)까지 금 11, 은 8, 동메달 7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5개 이상’이란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고, 종합순위 목표 역시 15위에서 10위권 진입으로 상향 조정됐다.

남은 종목에서 쐐기를 박는 게 중요해졌다. 한국은 이제 근대5종을 주목하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가져왔고, 이후 후발주자들이 급성장하며 국제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남자부 전웅태,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여자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체대) 모두가 메달에 도전할 만한 기량을 갖췄다.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1진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했는데, 그 중 전웅태와 성승민의 기세가 대단하다. ‘올림픽 전초전’인 6월 중국 정저우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개인전 동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물론 서창완과 김선우도 입상 가능성이 열려있다. 각각 4월 튀르키예 앙카라월드컵 2차대회, 3월 이집트 카이로월드컵 1차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숨은 강자다. 이러한 주축 선수들의 고른 전력은 최은종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이 “금메달이나 멀티 메달까지기대한다. 기초종목이 강한 우리 선수들이 펜싱에서 기선을 제압하면 모두 입상을 노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펜싱-수영-승마-레이저런(육상+사격) 순으로 치러지는 이번대회 근대5종은 8일 노스파리아레나에서 펜싱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9일부터 11일까지 베르사유 궁전에서 수영-승마-레이저런을 잇달아 치른다. 맏형 전웅태는 “고기도 먹어본 자가 잘 먹는다. 동메달을 맛봤으니 이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파리|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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