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체자’ 23년 만 ‘샌프란시스코 진기록’ 쏜다

입력 2024-09-19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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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 이탈한 이정후(26)의 대체 선수로 역사상 첫 오른손 타자 스플래시 히트의 주인공이 된 엘리엇 라모스(25)가 구단 역사를 새로 쓸까.

라모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66와 21홈런 69타점 48득점 116안타, 출루율 0.319 OPS 0.787 등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것. 특히 라모스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역사에 남을 놀라운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른손 타자 첫 스플래시 히트.

라모스는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했다.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2000년 4월 구장 개장 후 첫 오른손 타자 스플래시 히트. 오른손 타자가 밀어 쳐 이 구장을 넘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기록.

또 라모스는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했음에도 벌써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5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친 타자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

이에 라모스가 오는 2025시즌에 풀타임을 치를 경우,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3번째 기록을 남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른손 타자 30홈런.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평가되는 오라클 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며 30홈런을 넘인 오른손 타자는 여지껏 단 2명.

지난 2000년과 2002년의 제프 켄트, 2001년의 리치 오릴리야 뿐이다. 즉 단 2명이자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오라클 파크는 그만큼 타자에게 어려운 구장.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엇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모스는 전날까지 21홈런을 날리며 충분히 풀타임 시즌 30홈런에 도전할 수 있는 파워를 보였다. 아직 25세로 성장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정후의 대체 선수로 나서 역사상 첫 오른손 타자 스플래시 히트의 영광을 차지한 라모스가 오는 2025시즌에는 30홈런까지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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