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공동 2위, 인뤄닝 시즌 2승 통산 4승 수확

입력 2024-10-13 1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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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뷰익 상하이  4라운드에 나선 김세영. 상하이(중국)  |  AP뉴시스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4라운드에 나선 김세영. 상하이(중국) | AP뉴시스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세영은 13일 중국 상하이 민항구 치중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28억3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사이오 마오(일본)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25언더파)과는 6타 차.

1,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5언더파로 선두 사이고(18언더파)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떠올리며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인뤄닝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김세영은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지만 2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올해가 가기 전 시즌 첫 승과 통산 13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

사이고, 인뤄닝과 챔피언 조에서 ‘한중일 삼국지’를 펼친 김세영은 2번(파3)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뒤 4번(파5) 홀에서 롱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만회했다. 7번(파3)~8번(파4) 홀 연속 버디로 힘을 낸 뒤 10번(파4) 홀 버디로 공동 2위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는 인뤄닝. 상하이(중국)  |  AP뉴시스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는 인뤄닝. 상하이(중국) | AP뉴시스


경기 후반 흐름은 선두 인뤄닝이 주도했다. 13번(파5) 홀부터 14번~15번(이상 파4) 홀 3연속 버디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뒤 17번(파5)~18번(파4)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여유있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통산 4승, 시즌 2승을 수확한 인뤄닝이 2022년 미국 투어에 진출한 이후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중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글 1개, 버디 8개로 무려 10타를 줄이고 LPGA 진출 후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최혜진은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16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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