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순조롭게 경기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대비해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9일 상무전에 이은 2번째 연습경기다.
제임스 네일, 양현종 등 KS 출격이 유력한 선발투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 투구감각을 확인했다. 네일은 3이닝 무실점, 양현종은 3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KIA가 5-4로 승리한 가운데 평일 낮임에도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애초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늦은 오후 비 예보로 인해 개시시간을 오후 1시로 당기면서 예매 취소표가 대거 발생했다. 다만 무료입장이었다.
선발등판한 네일은 3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지며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 150㎞를 찍었다. 8월 경기 도중 턱관절 부상을 입은 네일은 최근 들어 실전 피칭을 재개했는데, 본래의 구위를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도 다양하게 섞었다.
KIA 제임스 네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양현종에 이어서는 불펜 필승조인 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했다. 장현식과 정해영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전상현은 0.2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웠다.
타선에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이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은 9일 상무전에서도 2점홈런을 날렸는데, 이날도 6회말 솔로포를 터트렸다. 연습경기지만 2연속경기 아치를 그리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베테랑들도 안타를 생산하며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3타수 1안타, 6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선빈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상무에 이어 롯데와 실전까지 마친 KIA는 18일 자체 청백전으로 KS 대비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다. 19일 하루 더 훈련한 뒤 20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21일부터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통과한 팀과 대망의 KS를 펼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