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탐험가 김영미 대장 ‘1700km 남극 단독 횡단’ 도전

입력 2024-10-15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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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나서는 노스페이스애슬리트팀 소속 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나서는 노스페이스애슬리트팀 소속 김영미 대장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44,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중 한 명인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 내 해안가인 허큘리스 인렛(Hercules Inlet, 남위 80°, 고도 약 180m)에서 출발해 남극점(남위 90°, 고도 약 2835m)을 거쳐 다시 남극 레버렛 빙하(Leverett Glacier, 남위 85°, 고도 약 80m)로 이어지는 총 약 1700km의 거리를 70일간 단독으로 약 100kg 무게의 썰매를 끌면서 남극 대륙을 걸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대장은 26일 칠레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로 출국한다.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다음달 중순에 본격적인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오래전부터 3단계의 프로젝트로 준비한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 도전은 2017년 ‘바이칼 호수 종단’으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남극점 도달’에 이어 ‘수평으로의 탐험’ 여정을 완성하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여정도 남극이라는 야생의 대자연에서 70일 동안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기억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한국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28세), 암푸 1봉(6840m) 세계 초등,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724km) 단독 종단 및 아시아 여성 최초의 남극점(1130km) 무보급 단독 도달 등 수많은 탐험에 성공하며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이어왔다. 2020년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영원아웃도어 성가은 부사장은 “극지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도전에 전념해온 김영미 대장이 다시 한번 ‘멈추지 않는 탐험’의 여정에 나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김 대장의 이번 남극대륙 단독 횡단이 안전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나서는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김영미 대장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나서는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김영미 대장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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