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커가 속한 T1은 2일 O2 아레나에서 중국(LPL)의 빌리빌리 게이밍과 ‘소환사의 컵’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T1은 2년 연속 우승 및 통산 5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팀의 간판 ‘페이커’ 이상혁도 같은 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정작 이상혁은 기록보다는 재미있는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우승을 했다. 이전에는 업적을 위해 우승을 생각한 적도 있다”는 그는 “지금은 그것보다는 경기를 재미있게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린다는 의미가 크다. 그런 의미에서 열심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 간 대결에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혁은 “결승에서 ‘나이트’ 선수를 만난다. 국제 대회에서 많이 붙어봤고, 패하기도 했다.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가족들에 고마움도 전했다. “12시간 넘도록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현장에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 만날 시간은 거의 없지만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사다주시는 등 많이 챙겨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