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센트와 협력
엔씨는 4월 3일 ‘블소2’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 게임즈와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도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확인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중국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수 적용했다. ▲조작 편리성 개선 ▲사용자환경(UI) 편의성 개편 ▲모바일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다. ‘블소2’만의 차별점인 자유로운 직업 전환과 액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응 전투’, ‘스킬 콤보’ 등 여러 전투 요소를 강화했다
이용자 부담을 낮추고 게임 내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도 적용했다. 최상급 장비는 오직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획득한 모든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원작인 ‘블소’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블소2’에 대한 현지 이용자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블소2’ 개발을 총괄하는 최용준 캡틴은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중국 이용자에게 ‘블소2’만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의 재미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블소 네오’ 일본·대만 출시
엔씨는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0월 25일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연합으로 맡았다. 엔씨는 현재 텐센트 게임즈와 협업해 ‘리니지2M’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3만 명을 기록한 ‘쓰론 앤 리버티’(TL)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최근엔 ‘블소 네오’를 일본과 대만에 출시하기도 했다. 블소 네오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소’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블소’ 고유의 액션성을 살리면서 향상된 그래픽과 개선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화려한 액션과 개성 있는 스킬 조합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엔씨는 앞서 2월 ‘블소 네오’를 북미·유럽 시장에도 선보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