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했고, 투수 네이선 와일스, 타자 트렌턴 브룩스,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왼쪽부터)를 새로 영입했다. 사진제공ㅣ키움 히어로즈

키움이 2026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했고, 투수 네이선 와일스, 타자 트렌턴 브룩스,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왼쪽부터)를 새로 영입했다. 사진제공ㅣ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27), 타자 트렌턴 브룩스(30), 일본인 아시아쿼터 투수 카나쿠보 유토(26)와도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투수 알칸타라와는 총액 90만 달러(약 13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ERA) 3.27을 기록했다. 키움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수준급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앞세워 내년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외국인 투수 와일스는 연봉 91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로 영입했다. 그는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평균140㎞대 후반의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빅리그 경력은 짧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82경기 선발)에 등판해 25승17패, ERA 4.48을 기록했다. 이 기간 9이닝당 볼넷 2.1개의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새 외국인 타자 브룩스와는 총액 85만달러(약 12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201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한 브룩스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뛰었다. 1루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로 MLB 통산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6,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779경기에선 타율 0.268, 88홈런, 444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카나쿠보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던 우투수다. 총액 13만 달러(약 1억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고구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NPB 6시즌 통산 34경기(13선발)에 등판해 5승4패1홀드, ERA 4.31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해 키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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