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 연말 쇼핑몰을 물들였다. 게임 속 ‘던바튼’을 오프라인에 그대로 옮겨 이용자들을 즐겁게 했다. 

넥슨은 11월 1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아트리움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이달 17일 문을 연 ‘던바튼 크리스마스 마켓’ 굿즈 스토어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연말 필수 방문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나만의 포토카드’ 인기
이번 팝업의 중심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다. 게임 속 인기 NPC(논플레이어 캐릭터)인 몰리, 로나, 판의 모형이 설치돼 ‘마비노기 모바일’의 감성을 담아내면서 화려한 메인 포토존 역할을 했다. 또 던바튼의 분수대를 재현한 조형물과 주요 NPC인 나오와 함께하는 포토존, 특별 프레임으로 세 컷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 이용자로부터 접수된 사연을 현장에 전시하는 ‘사연 전광판’ 등을 마련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했다.  

이달 17일부터는 스타필드 수원 1층 타워 아트리움에 ‘던바튼 크리스마스 마켓’을 오픈해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내부는 ‘눈 내린 던바튼’을 콘셉트로 한 ‘던바튼 관청’과 ‘캠프파이어 존’ 등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해 마치 게임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줬다. 특히 현장에는 나의 ‘마비노기 모바일’ 캐릭터를 포토카드 형태로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던바튼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마비노기 모바일’의 캐릭터가 담긴 마우스 장패드를 포함해 몬스터 인형, 엠블럼 메탈 뱃지, 캐릭터 쿠션 및 키링, 키캡 세트, 카드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인기품목인 나오와 몰리가 새겨진 쿠션, 엠블럼 메탈 뱃지, 키캡 세트는 오픈하자마자 빠르게 품절되면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별 연주회도 눈길

20일에는 스타필드 수원 4층 별마당 도서관에서 특별한 ‘던바튼 크리스마스 연주회’가 열렸다. 하피스트 심소정, 문 재즈 밴드, 프로젝트 락, 두번째 달 등 아티스트들이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표곡인 ‘물 위에 비친 정경’, ‘새로운 거리에 도착하다’, ‘낙엽의 춤’,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등을 연주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익숙한 선율의 공연에 귀를 기울이며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감성을 현실에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하며 만난 길드원들이 방문해 자리를 채웠고, 이용자가 아닌 가족 및 연인 단위의 일반 스타필드 고객들도 함께 즐기며 연말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3월 27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현재도 주요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작의 핵심인 ‘판타지 라이프의 즐거움’에 집중하면서, 경쟁보다는 공존·협력 중심 콘텐츠와 성장을 위한 ‘선택형’ 과금 모델을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본연의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