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빈자리는 김연경의 제자로 채운 V리그다. 정관장 인쿠시의 프로 데뷔전은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KOVO

김연경의 빈자리는 김연경의 제자로 채운 V리그다. 정관장 인쿠시의 프로 데뷔전은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KOVO



2025~2026시즌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우려와 달리 흥행전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 공개한 V리그 산반기 관중 및 시청률 통계에 따르면 모든 지표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여자배구는 역대 V리그 상반기 평균 시청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워 겨울스포츠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걱정으로 시작한 V리그였다. 배구는 물론 한국 스포츠 간판스타인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흥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했다. 그러나 굳게 자리잡은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흥행을 주도한 것은 역시 여자배구다. 지난해 12월 마무리한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총 15만4646명이 여자배구를 관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기 평균 관중은 2455명으로, 지난 시즌(2330명)보다 5.4% 증가했다.

특히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전엔 무려 5401명이 체육관을 찾아 상반기 V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정관장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화제를 모은 몽골 출신의 아시아쿼터 공격수 인쿠시를 영입한 뒤 평균관중이 무려 580명이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시청률도 증가했다. 이번 시즌 상반기 여자배구 평균시청률은 1.37%로, 지난 시즌 1.18%를 넘어섰다. 역시 V리그 역대 상반기 평균 시청률 최고 수치다. 그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인쿠시의 프로 데뷔전인 지난해 12월 19일 정관장-GS칼텍스전으로, 무려 2.06%에 달했다. 전 시즌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남자배구는 관중수는 증가했는데, 시청률은 고전 중이다. 3라운드까지 총관중은 13만6233명으로 지난시즌의 12만3255명보다 10.65%나 증가했다. 평균관중도 1956명에서 2197명으로 올랐다. 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이 남자배구 흥행을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과 홈 개막전에 4270명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평균관중 3051명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대중적 인기와는 거리가 있다. 평균시청률이 0.47%에 그쳤다. 이는 0.55%의 지난시즌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고수치를 기록한 2014~2015시즌 1.0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