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군에 꼽힌다. 사진출처|파브리지오 로마노 페이스북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군에 꼽힌다. 사진출처|파브리지오 로마노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주리 군단’의 차기 사령탑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자국 대표팀 감독 자리가 비어있다.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물러난 탓이다.

이탈리아 주요매체들은 최근 “만치니 감독이 다음달 중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다. 동시에 세리에A 나폴리를 이끌어온 콘테 감독이 선임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6월 22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인데, 만치니 감독은 유로2020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요즘 초비상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패한 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올해 6월 개막할 북중미 대회서도 예선 탈락했다. 조별리그 2위로 나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로 졌다. 프로축구도 굉장히 뒤숭숭하다. 세리에A·B를 총괄하는 심판위원장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소방수로 자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월드컵에 가지 못하면 이민을 떠나겠다”고 말했던 가투소 감독이 약속대로 물러난 가운데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수많은 지도자들을 검토한 뒤 ‘경력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유럽 명문팀들을 이끈 만치니는 2018년 5월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수장에 올라 유로2020 우승을 이끌었으나 2023년 협회 이사회와 충돌해 사퇴했다.

앞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인해 자국 내 여론의 강한 압박을 받은 것도 부담스러웠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게 됐으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다른 카드도 만지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뒤 유로2016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이다.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지도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한 그는 나폴리와 헤어졌다.

만치니 감독과 콘테 감독 이외에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후보와 연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앞서 거론된 2명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