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롯데친정복귀‘초읽기’

입력 2008-01-23 15:16:1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화려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마해영의 롯데 복귀 여부가 곧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마해영 영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중순 경, 자진해 롯데의 입단 테스트를 받은 마해영은 그동안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성실히 훈련에 임해왔다. 마지막 야구 인생을 롯데에서 보내고 싶다고 밝힌 마해영은 “계약이 되더라도 연봉은 구단에 백지위임 할 것”이라며 친정팀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마해영 입단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롯데의 신임 외국인 감독 제리 로이스터는 마해영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해영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 로이스터 감독은 최근 언론에 “마해영을 팀에 합류시키고 싶다는 의견을 구단에 제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마해영이 롯데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던 사실보다는 성실한 훈련 자세와 호쾌한 스윙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의사가 이런 만큼 마해영의 롯데 복귀는 90%이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마해영은 95년 롯데에서 데뷔했고 6년간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해 왔다. 롯데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2001년 삼성으로 이적해 3년 동안 한국의 정상급 거포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4년 KIA로 이적한 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해 LG에서는 11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