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6이닝3실점…우리홈런3방으로승리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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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은 “걱정하면서도 내보낸 선수들이 잘 하니까 감독이 할 게 없네”라고 했다. 타선이 홈런 3방을 포함해 12안타를 몰아쳤으니 감독도 관중으로 만들어 버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어로즈는 9일 목동 LG전에서 0-1로 뒤지던 1회말 정성훈의 동점 홈런, 2회엔 김일경의 2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3회엔 전근표의 쐐기홈런이 터졌다. 홈런 3방이 전부 투아웃 이후에 나왔다. 7-3 승리 직 후, 이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 타격 1위팀이지만 득점 연결이 잘 안돼서 신경 썼는데 (홈런이 터져주니) 고민거리가 없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 황두성은 6이닝 3실점으로 개인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LG 제이미 브라운은 2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LG는 제1선발인 브라운이 등판한 3경기에서 전부 패했다. 한편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식 경영을 표방하는 구단(?)답게 전 LG 투수 진필중의 테스트를 감독, 코치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노준 단장이 진필중과 ‘핫라인’을 연결하고 테스트를 주도한 것이다. 잠실에선 두산이 개리 레스-임태훈을 계투시키는 총력 마운드 운용과 홈런 포함 3타점을 터뜨린 4번 타자 김동주의 활약을 묶어 한화를 5-1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두산은 한화와 LG를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대구 롯데-삼성전과 광주 SK-KIA전은 비로 열리지 못했다. 목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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