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WBC코칭스태프구성,빠른인선힘들듯

입력 2008-11-11 15: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코치진 구성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11일 오후 "김인식 감독이 확실히 대표팀을 하겠다고 확답을 듣지 못한 상황에서 코칭스태프 구성 문제가 유야무야 되어 가니 갑갑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하일성 사무총장이 아시아시리즈 참관을 마치고 다음 주 일본에서 귀국하면 곧바로 이사회가 다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진전된 토의가 있을 것 같지만 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BC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인식 감독은 지난 5일 감독직 수락 조건으로 자신이 원하는 전 현직 감독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도록 KBO에 요청했다. 김 감독은 전현직 감독 5명의 명단을 만들어 제출했고, 김재박 LG 감독, 조범현 KIA 감독,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현역 감독 모두 대표팀 합류를 고사하고 있어 코칭스태프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감독 선임 원칙 마련에 대해 "어느 나라도 감독 선임 문제를 원칙으로 정해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엇이 원칙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박찬호 이승엽 등 몇몇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를 고사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선수들은 아직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아니다.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면서 "고사의 뜻을 전한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될 경우 참가하도록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