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8개구단루키들“최고의신인자리는내것”

입력 2009-03-30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0

프로야구 미래의 기둥들이 젊은 혈기 만큼이나 당찬 포부를 밝혔다. 8개 구단 신인선수들 대표로 나선 박현준(SK), 성영훈(두산), 오병일(롯데), 김상수(삼성), 허유강(한화), 안치홍(KIA), 장영석(히어로즈), 오지환(LG)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프로 첫 해를 맞이하는 포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입담으로 개인적인 목표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전한 뒤 각각 넘어서고 싶은 선배들을 지목했다. 특히 SK의 신인 투수 박현준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더니 "SK라는 최고의 강팀에 들어오게 됐다. SK에는 최고의 승부사인 김성근 감독도 있고, 최고의 포수인 박경완 선배도 있다"며 "이런 팀 안에서 최고의 신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신인 투수 오병일은 "신인왕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신인 선수들을 보니 힘들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다른 신인들도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 다음은 8개 구단 신인 선수들의 포부. ▲SK 박현준 = SK는 최고의 강팀이다. 최고의 포수 박경완 선배와 최고의 승부사 김성근 감독님도 있다. 이런 팀 안에서 최고의 신인이 되보고 싶다. 한국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꼽히는 임창용 선배를 넘어서고 싶다. ▲한화 허유강 = 프로에 들어와서 영광이다. 꿈에 그리던 선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한화가 우승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뛰어넘고 싶은 선수는 SK의 조웅천 선배다. ▲삼성 김상수 = 개인 성적보다는 팀을 위해서 뛰겠다. 좋은 포수들이 많지만 2,3루를 과감하게 훔쳐보겠다. 박진만 선배를 뛰어넘어 넘는 것이 목표다. ▲KIA 안치홍 = 명문 구단에 오게돼 영광이다. 명문 구단의 신인으로서 신인다운 패기와 투지를 잃지 않겠다. 이종범 선배처럼 20년 동안 KIA를 이끌면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싶다. ▲롯데 오병일 = 팀을 우승시키고 싶고, 개인적인 목표는 신인왕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신인 선수들을 보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신인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팀에서 별명이 코르테스인데 코르테스가 부진했다. 부진했던 몫까지 열심히 해서 감독님과 팬,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선배가 뛰어넘고 싶은 선수다. ▲히어로즈 장영석 = 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신인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인왕도 되고 싶다. 이숭용 선배 등 경쟁자들 사이에서 1루를 꿰찰 수 있도록 하겠다. 뛰어넘고 싶은 선수는 김태균 선배다. ▲두산 성영훈 =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1군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목표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뛰어넘어야 할 대상은 임태훈 선수다. 뛰어넘어야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 같다. ▲LG 오지환=신인들 중에 내야수 출신들이 많다. 그 선수들 중 내야수 넘버원이 되고 싶다. 유격수를 보고 있는데 권용관을 4년 안에 꺾을 생각을 하고 있다. 팀이 2007년과 2008년 성적 좋지 않았다. 팀이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