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능성 높다” 두산 이승엽 감독, 이영하 선발진 합류 시사 [잠실 리포트]

입력 2024-04-11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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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곽빈~최원준~김동주로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을 꾸렸다. 이 중 한 자리에 계속해서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최원준(30)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ERA) 12.38(8이닝 11자책점)의 성적만 남긴 채 3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26경기에서 3승10패, ERA 4.93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 자리를 대체한 박신지(25)마저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만에 1안타 2볼넷(무실점)을 내주고 교체된 뒤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두산 국내 선발투수들의 합산 ERA는 7.32(39.1이닝 32자책점)에 불과하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완투수 이영하(27)의 선발진 합류를 고민하고 있다. 올 시즌 1군 3경기에 구원등판해 ERA 8.10(3.1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신통치 않았지만, 4일 고양 히어로즈와 2군 경기에서 선발 5.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영하는 1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등판 이틀 전 불펜피칭을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영하가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감독은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이영하의 등판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영하가)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2022년 8월 13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1군 선발등판 기록이 없다. 그러나 2019년 17승을 거두는 등 충분한 선발 경험을 지니고 있어 구위를 회복하면 전력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호주 시드니~일본 미야자키 1~2차 스프링캠프 때도 선발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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