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싱스페셜]이승엽손가락부상재발…승짱‘2군장기화’이유있었네!

입력 2008-05-2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상태호전됐지만실전서는아직…용병‘승승장구’…1군복귀‘안개’
요미우리 이승엽(32·사진)은 17∼18일 내리 2군 실전 경기에 결장했다. 근황이 궁금해 20일 도쿄 가와사키 인근 요미우리 랜드 구장을 찾았다. 요미우리 2군은 20∼21일 지바 롯데 2군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20일 롯데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 때문에 이승엽의 플레이를 보진 못했다. 그 대신 코치들을 만나서 한국 팬들이 알고 싶어하는 질문 몇 가지를 해봤다. 확인 결과 이승엽은 이전에 수술 받았던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최근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두 경기에서 구단은 웨이팅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다. 이승엽 스스로가 실전 타격이 가능하다는 OK 사인을 보냈다고 한다. 덕분에 이승엽은 20일 롯데 2군전부터 나설 예정이었는데 날씨 탓에 하루 미뤄졌다. (실제 이승엽은 21일 롯데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정황상 이승엽의 1군 복귀에는 조건이 따라 붙을 분위기다. 2군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1군 복귀가 어렵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여기다 일본 프로야구 규정상 1군의 용병 보유 한도는 최대 4명까지다. 이미 요미우리 1군엔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그리고 루이스 곤살레스가 있다. 이승엽을 대신한 곤살레스를 비롯해 모두가 잘 하고 있기에 이승엽의 자리가 여의치 않다. 요미우리가 인터리그(교류전)에 돌입해서 지명타자로 이승엽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엔트리 규정상 난망하다. 결국 이승엽이 1군에 복귀하려면 팜(2군) 게임에서 홈런이나 히트 등 눈에 띄는 실적을 일단 남겨야 한다. 그리고 1군 내부적으로 교체 의향이 생길 수 있는 변화가 발생해야 될 상황이다. 김일융 스포츠동아 일본통신원 정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