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TEX전결장…웨지감독“매일기용하지않겠다”

입력 2009-04-10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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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우익수 자리는 트레버 크로가 메웠다. 이날 상대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 브랜든 맥카티임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결장에 대해 클리블랜드의 에릭 웨지 감독은 "추신수를 매일 기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웨지 감독이 추신수를 붙박이 우익수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는 올해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추신수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참가했다. 웨지 감독은 "추신수가 WBC때문에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BC 당시에도 추신수의 팔꿈치 통증에 "추신수를 지명타자로만 출전시켜라"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던 클리블랜드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추신수를 쉬게 해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웨지 감독이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크로는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봤을 때 유망주인 크로를 추신수와 경쟁시키려는 의도도 다분히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톱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2005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4번째로 크로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타율 0.309(317타수 98안타) 14홈런 66타점으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크로가 10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추신수가 저조한 타격감을 보인다면 웨지 감독은 크로를 비롯한 외야 자원들을 추신수 대신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는 선발 칼 파바노가 1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로 9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텍사스에 8-12로 패했다. 클리블랜드는 홈런 5방을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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