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2안타 1홈런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에 2-7로 패했다.
당초 김광현은 10일 다저스와 홈경기 선발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불펜으로 이동시켜 당장 중간계투로 활용했다. 최근 부상과 연이은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1.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8월 3차례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2-5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맥스 먼시를 4구 만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를 잇달아 범타로 처리해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저스틴 터너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오스틴 반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다.
6승7패를 기록 중인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67로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69승68패)에 머물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2위 신시내티 레즈(74승66패)에 3.5게임차로 뒤져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