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루스의 길’ 오타니, 10승 달성 또 실패… 뼈아픈 피홈런

입력 2021-09-27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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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베이브 루스를 소환하려던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의 호투는 물거품이 됐다. 오타니가 시즌 10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타니는 7이닝 동안 무려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했다. 또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지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8이닝 2실점에 이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호투. 이에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에게 있어서는 호투보다 더 필요했던 승리 투수 기록은 가져가지 못했다.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노 디시전을 기록한 것.

오타니는 2회 커트 스즈키의 1점 홈런으로 잡은 1-0 리드를 6회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7회 재러드 켈레닉에게 동점 1점포를 맞으며 10승 달성이 날아갔다.

LA 에인절스는 7회까지 무려 112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를 8회 마운드에서 교체했다. 결국 오타니의 시즌 10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만약 오타니가 이 경기에서 10승을 달성했을 경우,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 10승과 타자로의 10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1-0 리드 상황인 7회 맞은 뼈아픈 홈런 한 방과 단 1점 지원 후 터지지 않은 타선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결국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에만 4점을 내줬고, 1-5로 패했다. 팀 타선과 불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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