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류현진(34)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할 운명의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토론토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10월 1일까지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29일 3연전 중 1차전에 출격한다.
이 3연전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일정. 여기서 뉴욕 양키스를 압도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게 되는 것. 그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 류현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61이며, 8월과 9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21과 10.45에 달한다. 제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단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 강했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88로 뛰어난 성적을 얻었다.
이달 들어 최악의 모습을 보일 때도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호투했다. 지난달 7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류현진이 이번 뉴욕 양키스전 호투 후 승리를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부상 전까지 시즌 29경기에서 159 2/3이닝을 던지며, 13승 9패와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2 1/3이닝만 던지면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