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잭 윌러(32,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윌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윌러는 최고 90마일 후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농락했다. 7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이에 필라델피아는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와버의 1점 홈런으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차전은 필라델피아의 2-0 승리.
이로써 윌러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9 1/3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 3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7개를 잡았다.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는 수비의 아쉬움이 큰 실점이었다.
즉 윌러는 이번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경기, NLDS 1경기, NLCS 1경기에서 완벽 그 자체의 모습을 자랑한 것이다.
윌러는 대형 계약 이후 오히려 성적이 상승한 선수. 뉴욕 메츠에서 5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3.77인데 비해, 필라델피아에서는 3시즌 동안 2.82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는 윌러의 투구가 언제까지 타자들의 방망이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