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렌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가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4선승 제)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4-2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 투수가 된 벌렌더는 이날 삼진 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두 자리 수 삼진을 잡아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39세 241일의 벌렌더는 198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빼앗은 놀란 라이언(휴스턴 애스트로스. 당시 휴스턴은 NL 소속)에 이어 역대 2번째 많은 나이로 포스트 시즌에서 최소 10개의 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불혹을 코앞에 둔 그는 이날 최고 구속 시속 98.5마일(158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또한 3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시 도날드슨부터 5회 첫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까지 6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는 포스트시즌 타이 기록이다. 벌렌더는 지난 2013년 ALCS 3차전에서도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추가, 총 219개로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1위로 올라섰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의 213개를 넘어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