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홈런’ AL 저지-‘노익장’ NL 골디, MVP 수상 영광

입력 2022-11-1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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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폴 골드슈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와 폴 골드슈미트(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양대 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8일(한국시각) 저지와 골드슈미트가 각각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미 예상된 결과. 그만큼 두 선수는 각자의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지는 62홈런으로, 골드슈미트는 노익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뉴욕 양키스 선수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무려 23번째이며,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5년 만이다.

또 세인트루이스 선수가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21번째이며, 2009년 앨버트 푸홀스 이후 13년 만의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저지는 이번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이에 투수로 15승과 평균자책점 2.33-타자로 34홈런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타 겸업을 앞세운 오타니 쇼헤이(28) 조차 저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7년의 한을 푼 수상이기도 하다. 당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뒤 MVP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호세 알투베(32)가 수상.

하지만 당시 성적을 살펴보면, 저지가 알투베를 압도하고 있다. 이에 당시 저지가 알투베에게 MVP를 강탈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저지는 1위표 30장 중 28장, 2위표 2장을 얻어, 410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투수로 15승-타자로 34홈런을 기록한 투타 겸업의 오타니가 1위표 2장, 2위표 28장으로 2위에 올랐다.

계속해 요르단 알바레즈(2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위표 22장, 4위표 8장을 얻으며 3위에 자리했다. 또 호세 라미레즈와 호세 알투베는 각각 4, 5위에 위치.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317와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출루율 0.404 OPS 0.981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3위, 홈런 공동 5위, 출루율 2위, OPS 1위의 기록. 또 골드슈미트는 wRC+에서 무려 177을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2위 2번, 3위 1번, 6위 2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전성기가 지나 기량이 하락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35세 시즌에 자신의 첫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내셔널리그 MVP 수상의 영광을 누린 골드슈미트는 1위표 22장과 2위표 8장으로 380점을 얻었다.

이어 2위에는 1위표 7장, 2위표 13장, 3위표 7장 등으로 291점을 얻은 매니 마차도(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랐다.

또 3위에는 1위표 1장, 2위표 2장 3위표 15장 등을 얻은 놀란 아레나도(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자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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