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한 저스틴 벌랜더(39)가 리그를 옮겨 맥스 슈어저(38, 뉴욕 메츠)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벌랜더와 계약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는 현재 제이콥 디그롬(34)이 옵트아웃 실행을 통해 FA 시장에 나가있다. 디그롬을 붙잡지 못할 경우,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
벌랜더는 충분히 디그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극복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5살. 하지만 디그롬의 몸은 시한폭탄과도 같다. 이에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벌랜더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90마일 후반 대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최소 1~2년은 현재와 같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
이에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같이 뛰었던 슈어저와 같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어저는 뉴욕 메츠와 3년-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즉 짧은 계약 기간과 높은 연봉. 슈어저의 2023시즌 연봉은 무려 4333만 달러에 달한다. 또 2024시즌에는 4333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다.
만약 벌랜더가 뉴욕 메츠로 향할 경우, 이는 슈어저와 9년 만에 재회하는 것. 두 선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함께 뛰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