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작 경쟁 뜨겁다…‘지스타 2024’ 성료

입력 2024-11-18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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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지스타조직위원회

2025년을 겨냥한 기대작들이 유저들을 만났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가 1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359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액션을 강점으로 한 게임들이 다수 출품됐으며,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도 눈에 띄었다. 인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관리된 실내외 인원수 규모를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4일 동안 약 21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대작 시연에 발길 이어져   

화제를 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시연한 넥슨. 사진제공|넥슨

화제를 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을 시연한 넥슨. 사진제공|넥슨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다수의 대작을 선보였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은 PC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슈퍼바이브’,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시연작을 내놨다. 체험을 위해선 최대 150분을 기다릴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해외에서 이미 호평을 받은 ‘카잔’의 경우 네오플 특유의 액션과 조작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메가 IP 기반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선보인 넷마블. 사진제공|넷마블

메가 IP 기반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선보인 넷마블.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품했다. 2014년 출시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처음 공개했다. 특히,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원작 속 광활한 웨스테로스 대륙을 오픈월드로 구현해 드라마 속 주요 배경을 직접 탐험할 수 있도록 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큰 관심을 끌었다. 14일 현장을 찾은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넷마블은 경쟁력있는 IP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다변화해 모든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게임 이용자들의 저변을 한층 더 넓혀갈 것이다”며 “또 지속성을 위해 하나의 이야기나 세계관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연결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

‘한국판 심즈’로 주목 받은 ‘인조이’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한 크래프톤. 사진제공|크래프톤

‘한국판 심즈’로 주목 받은 ‘인조이’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한 크래프톤.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와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프로젝트 아크’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인조이’의 인기가 뜨거웠다. 이용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경험했다. 이 게임은 8월 ‘게임스컴’에서 대기 행렬이 5시간 이상 이어졌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도 시연을 위한 인파가 길게 이어졌다. 

기대작 ‘붉은사막’을 출품한 펄어비스. 사진제공|펄어비스

기대작 ‘붉은사막’을 출품한 펄어비스.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시연 기회를 제공했는데, 이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들며 2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사명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저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갈대 등 사실감 넘치는 환경과 다채로운 액션을 체험했다.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 만들 것”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출시 예정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프로젝트C’, ‘프로젝트S’, ‘프로젝트Q’등 신규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웹젠은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특징으로 한 ‘드래곤 소드’를 시연했고, 서브컬처 장르 신작 ‘테르비스’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제2전시장에 부스를 꾸린 하이브IM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기술력을 집약한 트리플 A급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출품했다.

제2전시장에 위치한 B2B관에는 14일부터 16일까지 많은 바이어들이 찾았다.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는 커졌고, 네트워크 라운지 등 인프라도 확대했다. 3일 동안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2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42개 세션으로 진행한 ‘G-CON 2024’ 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함께한 인디 쇼케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번째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해 주신 참가사, 유관기관, 참가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년간 지스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마음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늘 조금씩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지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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