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압도적인 투타 겹업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선발투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일(한국시각) 2023시즌 선발투수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양대 리그의 최정상급 선발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발표에서 전체 6위이자 아메리칸리그 2위에 자리했다. 이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타격을 하는 오타니가 사이영상 수상급 투수라는 것.
실제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19개에 달한다.
이에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타니가 타자로 157경기에 나서며 이룩한 투수 성적이라는 것.
오타니는 타자로 지난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73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60안타, 출루율 0.356 OPS 0.875 등을 기록했다.
즉 오타니는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될 만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와 몸 상태에 대한 의혹이 있음에도 대형 계약을 따낸 카를로스 로돈이 뒤를 이었다.
또 뉴욕 메츠에서 벌랜더와 뭉친 맥스 슈어저가 4위,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가 5위에 자리했다.
계속해 7위부터 10위에는 맥스 프리드, 잭 윌러, 제이콥 디그롬, 훌리오 우리아스가 자리했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던 디그롬의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