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7)와의 연장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다르빗슈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영어와 함께 일본어로도 이 소식을 전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SNS에 다르빗슈의 투구 동작과 함께 ‘계약연장’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게재했다. 일본 팬들을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장계약 합의 소식이 보도된 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공식 발표된 것. 다르빗슈의 몸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다르빗슈는 37세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이제 42세가 되는 오는 2026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연평균 금액은 크지 않다. 1800만 달러. 하지만 37세의 노장 투수에게 6년 계약을 안겼다는 것은 그만큼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11년차를 맞이할 다르빗슈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94 2/3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8위.
이는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3년 이후 최고 성적. 이에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에게 6년 계약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해까지 통산 242경기에서 1488이닝을 던지며, 95승 75패와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788개다. 2023시즌 내 100승을 달성할 것이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