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투구 연기’ 디그롬이 또 ‘TEX 5년-185M 어떡해’

입력 2023-02-1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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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건강할 경우 최고의 투수로 평가되는 제이콥 디그롬(35, 텍사스 레인저스)의 불펜 투구가 연기됐다. 이번에는 옆구리 통증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당초 16일(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된 디그롬의 불펜 투구가 연기됐다고 같은 날 전했다.

디그롬은 왼쪽 옆구리에 작은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디그롬은 이날 휴식을 취한 뒤 17일에 불펜 투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그롬은 계속해 건강에 문제를 드러낸 선수. 이에 텍사스의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에도 탈삼진왕에 올랐다.

하지만 디그롬은 2021년부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에 15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2년에는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11경기에만 나섰다.

이에 신의 재능을 인간의 몸이 담아내지 못한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건강한 디그롬의 공은 위력적이었으나 부상이 잦은 것이 약점이었다.

이후 디그롬은 옵트아웃을 통해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왔고, 텍사스와 5년-1억 8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조건. 텍사스는 디그롬의 몸 상태를 알면서도 2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안겼다. 그만큼 매력적인 투수라는 것.

텍사스는 절대 디그롬을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정규시즌에 30차례 등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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