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WBC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 투수 다르빗슈 유(왼쪽 끝)가 18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일본대표팀 훈련장에는 1만9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사진출처 | 일본야구대표팀 SNS
우승을 노리는 이번 일본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팀을 이끄는 가운데,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지난해 최고 성적을 남긴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스) 등이 가세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소화로 아직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르빗슈가 첫날부터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다른 주축 선수들도 훈련에 나서면서 일본 야구팬들이 대거 미야자키 캠프에 몰렸다. 닛칸스포츠는 “야구장 앞에 자리한 ‘사무라이 재팬’ 기념품 판매장에도 긴 줄이 생겼다”며 현지 열기를 전했다.
사진출처 | 일본야구대표팀 SNS
현장을 찾은 이는 야구팬들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거의 모두 모인만큼 전 세계 야구 관계자들 역시 훈련장에 대거 등장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단연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구단 LA 다저스를 이끄는 프리드먼 사장이 3명의 스태프와 함께 대표팀의 훈련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투수 야마모토와 지난해 56홈런을 터트린 타자 무라카미를 일찌감치 관심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프리드먼 사장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무라카미는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수년 전부터 이미 지켜보고 있는 선수”라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