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곧 불혹의 나이를 맞이할 예비 명예의 전당 입회 투수에게 돈 보다 중요한 것은 월드시리즈 우승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은 22일(한국시각) 맥스 슈어저(39)가 2023시즌 이후 옵트아웃 실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계약(FA)시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
뉴욕 메츠와 슈어저 사이에는 2024시즌 4333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다. 슈어저는 2023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는 것.
하지만 슈어저는 옵트아웃 실행 대신 뉴욕 메츠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그만큼 다가 서 있기 때문.
물론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지난 2019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우승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또 슈어저는 2024시즌까지의 계약으로 선수 생활 총 수익이 2억 6400만 달러에 달한다. 돈이 더 필요한 선수는 결코 아니다.
메이저리그 16년차를 맞이할 슈어저는 지난해 23경기에서 145 1/3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73개.
불혹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는 것. 이는 뉴욕 메츠에서 재회한 저스틴 벌랜더(40)와 같다.
다시 한 번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뉴욕 메츠 잔류를 선언한 슈어저가 개인 통산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