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의 수비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청정 타자로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수비 포지션 변경이라는 모험을 시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저지가 다음 주 열릴 시범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언급된 내용. 뉴욕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34)의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우익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스탠튼의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명타자 대신 수비 포지션을 부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수비 포지션 변경 시도다.
뉴욕 양키스의 우익수는 저지의 포지션. 이에 저지가 우익수 자리를 떠나 좌익수를 맡을 예정이다. 단 이번 실험이 정규시즌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좌익수를 맡지 않았다. 좌익수가 어색한 것은 스탠튼만의 일은 아니다. 또 포지션 변경은 모험이다.
뉴욕 양키스는 다음 주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는다.
저지는 이 경기들을 통해 좌익수로 나서 포지션 변경을 실험한다. 저지가 2023시즌 개막전에 좌익수로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저지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2경기에서 타율 0.333와 출루율 0.500 OPS 0.883 등을 기록했다. 아직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또 우익수로 뛰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