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국민은행꺾고2연패탈출…국민은행8연패

입력 2008-12-27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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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국민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은행은 27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김계령과 김은혜의 맹활약에 힘입어 76-73으로 신승했다. 이 날 승리로 6위 우리은행은 5위 국민은행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키웠다. 김계령은 승리의 분수령이 된 2차 연장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3득점과 리바운드 2개 등 총 2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승리를 진두 지휘했다. 박혜진(16득점)과 홍현희(14득점 7리바운드)가 30점을 합작하며 든든하게 뒷받침했고 예정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복귀한 김은혜도 2차 연장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성공하는 등, 14득점 8리바운드로 팀의 연패탈출에 힘을 더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1쿼터 중반 김계령과 박혜진, 김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듯 했지만 국민은행도 강아정의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 19-17로 앞서며 2쿼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부터 김계령과 홍현희가 맹활약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박혜진과 조혜진의 연이은 3점포로 국민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중반, 국민은행은 강아정의 외곽슛을 앞세워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섰지만 주도권을 잡은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김은혜가 연이어 3점슛을 상대의 림에 꽂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막판에 변연하와 김영옥 나에스더가 7점을 쏟아 58-54로 점수차를 좁히고 4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끌려가던 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장선형과 김수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4-6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승리의 주인공은 2차 연장에서 가려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에 1차 연장에서 연이어 공격을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해 70-70으로 2차 연장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김은혜와 김계령이 6득점을 합작, 김나연이 3점을 더하는데 그친 국민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변연하(16득점 13어시스트 6리바운드)와 김수연(20득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부족에 또 다시 패해 8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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