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버저비터’삼성, SK에신승…강병현앞세운KCC는공동6위점프

입력 2009-01-15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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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레더의 역전 버저비터에 힘입은 삼성이 SK와의 잠실 홈경기 4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득점을 성공시킨 테렌스 레더의 맹활약에 힘입어 76-75로 승리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레더는 이날 경기에서 23득점 18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고 이규섭(13득점)과 이정석(12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이 날 경기는 서울 라이벌 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하게 이어졌다. 양 팀은 김민수와 이규섭의 3점슛으로 나란히 득점의 포문을 연 뒤 SK는 골밑, 삼성은 외곽을 주득점원으로 공략했다. 팽팽하게 이어진 1쿼터에서 삼성은 레더와 애런 헤인즈의 연속 덩크로 점수를 앞섰고, 2쿼터를 시작하며 이정석과 차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25-19까지 앞섰다. 하지만 디앤젤로 콜린스의 덩크와 이병석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SK가 이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38-35까지 추격했지만 SK는 김종학-이상준-테런스 섀넌의 연속득점으로 이내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44-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이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거세게 SK를 몰아붙였다. 차재영이 내외곽을 파고 들며 SK를 괴롭혔고 이정석과 김동욱도 득점을 더하며 역전을 위해 힘을 더했다. 삼성은 엎치락뒤치락 이어진 3쿼터 후반, 헤인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규섭과 차재영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의 치열한 경기는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승부가 갈렸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레더가 역전 득점을 성공하면서 삼성이 승리하는 듯 했지만 SK는 2.4초를 남기고 섀넌의 중거리슛이 림을 갈라 2연승이 확실시 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긴 삼성은 혼전 중에 레더가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점프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극적인 1점차 역전승을 낚았다. SK는 섀넌(22득점)과 김민수(20득점)가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2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배, 공동8위로 올라서는데 실패했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24점을 올린 강병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양 KT&G에 84-79로 승리했다. 강병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고,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에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KCC가 이끌었지만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강병현이 3점슛으로 81-73,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 하자 KT&G의 주희정이 곧장 3점슛으로 응수, 81-76의 5점 차가 유지됐다. 이어 강병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 KT&G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 했지만 KT&G 신제록의 2점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15승16패가 돼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6위를 마크했고, 5위 KT&G는 16승15패로 공동6위 팀들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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