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안준호“4차전에서도이분위기그대로”

입력 2009-04-11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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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에서도 이 분위기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 서울 삼성이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6-92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주득점원 테렌스 레더가 1쿼터에서 3반칙에 걸리는 등 15득점으로 평소보다 못한 활약을 펼쳤지만 애런 헤인즈가 부진을 메웠다. 헤인즈는 38분 동안 42득점, 14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70%(16/23)에 달했다.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레더가 3반칙에 걸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헤인즈와 강혁의 투맨 게임이 전체 게임을 끌고 갔다″고 말했다. 헤인즈와 강혁은 모비스의 조직적인 수비를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했다. 이들 외에 이상민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상민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 5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52초를 남겨두고 터뜨린 회심의 3점포 덕에 삼성이 90-83으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 감독은 ″이상민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도 삼성이 승리한 요인 중 하나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1-20으로 압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레더가 19분30초 밖에 뛰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안 감독은 ″제공권에서 압도했다. 레더가 19분 정도만 뛰었지만 제공권을 장악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분위기를 4차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4차전에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경우, 역대 처음으로 3위 이하의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진기록이 나온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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