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KT 허훈-KT 양홍석-오리온 이대성.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KBL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전주 KCC 송교창(25·200㎝)이다.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15.3점(리그 6위·국내 1위)·6.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그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29경기 중 한 자릿수 득점 경기는 4경기뿐이다. KCC도 21승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MVP 수상에 팀 성적도 큰 영향을 미쳤던 전례를 고려하면 MVP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부산 KT의 원투펀치 허훈(26·180㎝)과 양홍석(24·195㎝)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허훈은 29경기에서 평균 14.8점(전체 12위)·7.5어시스트(전체 1위), 양홍석은 30경기에서 평균 14.9점(전체 9위·국내 2위)·7.5리바운드(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MVP인 허훈은 승부처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는 해결사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홍석은 국내선수들 중 가장 많은 10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차례의 더블-더블 중 무려 7번이 20득점-10리바운드다.
고양 오리온 가드 이대성(31·190㎝)도 MVP 후보로 거론된다. 30경기에서 평균 14.9점(전체 10위·국내 3위)·5.1리바운드·5.6어시스트(전체 2위)·1.9스틸(전체 2위)로 공수에 걸쳐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며 역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대성의 가세로 오리온은 단숨에 가드 부재의 약점을 털고 18승12패로 상위권의 한 자리를 꿰찼다. 이대성은 2000~2001시즌 현주엽(당시 골드뱅크) 이후 첫 국내선수 평균 15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에도 도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