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합류 효과 확인한 전자랜드, 휴식기 이후 확 달라질까?

입력 2021-01-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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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6승15패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벌어진 12일 KGC전에서 승리해 5할 승률을 지켜내며 정비기를 보내고 있다. 18일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리그 재개에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부산 KT, 24일 원주 DB를 잇달아 상대하는 전자랜드는 다른 팀들에 휴식기가 긴 편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전자랜드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정효근(28·202㎝)이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때문이다.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친 정효근은 제대 직후인 12일 KGC전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24분여를 뛰며 7점·7리바운드·1어시스트·4블록슛을 기록했다. 실책 4개를 범한 게 다소 아쉬웠지만, 수비에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적으로는 완벽하지 않았으나 전역 후 첫 경기였음을 고려하면 무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휴식기가 정효근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전자랜드에는 호재가 많았다. 정효근이 제대했을 뿐 아니라, 베테랑 정영삼과 박찬희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신인 이윤기의 분전까지 더해진 덕분에 가용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제 정효근과 이대헌의 동반 출격 등 상대팀의 선수구성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승부처에서도 한층 더 강한 전력을 뽐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개막 직후 연승행진으로 선두에까지 올랐던 전자랜드는 부상 등의 이유로 가용인원이 줄면서 중위권까지 내려앉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잘 버틴 만큼 앞으로는 완전체를 구축해 대반격을 노려볼 만하다. 전자랜드가 더 높은 곳으로 뛰어올라 리그 판도를 흔들어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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