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필리핀농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2월 클라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와 C조 경기를 모두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A조에는 개최국 필리핀을 비롯해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가 속해있다. C조에는 호주, 뉴질랜드, 홍콩, 괌이 포함돼 있다.
필리핀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필리핀 내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결국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됐던 이번 대회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FIBA-아시아는 대회 개최지를 변경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까지 새로운 개최지 등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지는 카타르와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지난해 11월 FIBA 아시아컵 예선전을 ‘버블’ 형태로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은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불참을 선언했고, 최근 FIBA부터 벌금 2억 원과 승점 2 감점의 징계를 받았다. 카타르에선 일본이 속한 아시아컵 B조 예선전이 2월에 열린다. 카타르에서 B조 예선전이 펼쳐지는 것도 최근에 결정됐다. 당초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열린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엔트리 12명을 선발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대회 참가 후 선수들의 2주간 자가격리를 고려해 프로 10팀에서 1명씩을 뽑고, 상무 강상재와 고교 유망주 여준석(용산고) 등 12명을 확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