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어 효과 톡톡히 본 KB스타즈, 삼성생명 대파하고, 선두 유지

입력 2021-02-03 20: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 스타즈 김민정. 사진제공|WKBL

KB 스타즈 김민정.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완파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KB스타즈는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김민정(19점·8리바운드), 심성영(17점·7리바운드), 박지수(11점·11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66-49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19승6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18승7패)에 1.0경기차로 앞서며 마지막 6라운드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4위 삼성생명(12승13패)은 5할 승률이 깨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수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 관심이 모아졌다. KB스타즈는 이전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삼성생명을 꺾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경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를 상대로는 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마무리가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1쿼터 중반 이후 KB스타즈가 2-3 지역방어를 꺼내들자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전혀 활로를 뚫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4분여 동안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0점에 묶였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생명은 2쿼터 첫 득점을 올리는데 거의 3분이 걸렸다. 삼성생명이 고전하자 KB스타즈는 2쿼터가 종료될 때까지 수비를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 선수들은 계속 해답을 찾지 못했다. KB스타즈는 2쿼터를 36-17, 더블 스코어 이상의 차이로 앞섰다. 이후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주전 포워드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시종일관 큰 점수차로 앞서며 낙승했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