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2020~2021’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맞아 74-6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1승7패가 되면서 2위 청주 KB스타즈(19승8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늘렸다. 28경기를 소화한 우리은행은 남은 잔여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를 거둬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위 팀 우리은행보다 3위 신한은행이 더 부담이 없는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1승이 급한 상황이었던 반면,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3위 자리를 굳히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은 평소 출전시키지 않았던 김이슬(13점), 고나연, 이다연(9점), 최지선(2점), 정유진 등을 대거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오히려 이점이 우리은행에게 부담이었다.
신한은행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에 거푸 수비가 뚫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36-34, 단 2점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박혜진(5점)과 박지현(21점·9리바운드)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지만, 확실히 앞서나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71-61, 10점차 리드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19점·8리바운드)를 뺐다가 1분 만에 점수차가 한 자리수로 좁혀지자 다시 투입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아니었지만, 리드를 지켜내면서 원했던 승리를 얻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