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 스포츠동아DB
송교창은 전반기 막판 부상을 입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분 손상으로 4주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불행하게도 송교창이 지난해 여름 십자인대를 다친 같은 쪽 다리라, 구단에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당시 송교창은 남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해 연습경기를 치르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송교창은 2023~2024시즌 도중 KCC로 복귀했다. 그의 합류로 허웅~최준용~이승현~라건아와 함께 이루는 ‘슈퍼팀’이 완성됐다. 슈퍼팀의 위용을 제대로 과시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KCC는 정규리그 3라운드부터 살아나며 본격적으로 순위경쟁을 시작했다.
이 시기 송교창이 승부처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게 KCC에 큰 도움이 됐다. 송교창은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여를 소화하며 9.9점·3.9리바운드·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KCC가 7연승을 달렸던 기간에는 꾸준한 득점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KCC는 송교창의 이탈로 강력한 파워를 당분간은 뿜어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허웅~최준용~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KCC가 송교창이 복귀하기 전까지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힌 뒤 재차 슈퍼팀다운 면모를 뽐내며 정규리그 막판 순위 판도를 흔들어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