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메이저’준우승최나연?고교국가대표…준비된‘신데렐라’

입력 2008-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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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1·SK텔레콤)의 이름 앞에 ‘얼짱’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곱상한 외모에 환한 미소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많은 팬을 거느려 붙여졌다. 최나연은 박세리가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예선에서 수석합격하며 LPGA투어 진출을 확정지은 1997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당시 나이 10살로 최나연이 잡은 클럽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어린이용 골프채였다. 10년이 흘러 최나연은 그가 가장 존경해온 박세리와 함께 같은 곳에 서 있다. 꿈의 무대라는 LPGA투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낭자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은 최나연은 2004년 KLPGA투어 ADT캡스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17세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다. 200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그해 상금 1억544만원을 따내 5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프로 2년째는 더 놀라웠다. 초특급 루키 신지애(20·하이마트)의 등장으로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2억286만원으로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신지애, 박희영(21·하나은행)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 어머니 송정미(42) 씨가 학창시절 배구와 탁구 선수를 한 덕에 운동 신경은 타고 났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조용하게 경기를 즐기는 편이다. 그러나 친구들과 장난도 잘치고 말도 많이 해 동료들 사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대회 전 잠을 잘 자고, 중국요리를 좋아한다. 드라이버 샷과 롱 아이언 샷이 장기로 마른 체격에도 260야드를 넘기는 파워 드라이버 샷이 일품이다. 아버지 최병호(42) 씨와 어머니 그리고 두 살 위의 오빠(창환)가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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