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日여자골프시즌2승째

입력 2008-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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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26·진로재팬·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카고메 필랜스로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3000만엔 우승상금 2340만엔)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27일 지바현의 나라시노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막판 3연속 버디 포함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미츠카 유코(281타)를 5타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로 지난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JLPGA통산 9승째다. 일본여자선수권(1억4000만엔) 다음으로 큰 상금규모 덕에 전미정은 상금순위 2위(6064만엔)로 상승해 본격적인 상금여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미정은 2006년 상금순위 2위, 2007년 3위에 올랐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전미정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타차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전미정은 2번홀에서 미츠카가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더욱 경기가 재미있겠다며 이때부터 더욱 투지를 불태웠다”고 전미정은 경기 뒤 속내를 털어놓았다. 승부처는 6번홀(파5). 첫 버디를 기록한 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렸다. “이때부터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뒤따라오던 상대들이 무너져 18번 홀에서는 어떤 모양새로 우승을 할지 더 신경을 썼다. 마지막 버디 퍼트는 오버가 되더라도 세게 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미정은 경기를 복기했다. 전미정은 “최근 결혼한 누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물해 기쁘다”고 경기 뒤 인터뷰에서 활짝 웃었다. 신현주(28)가 3언더파 284타로 7위에 올랐고, 상금순위 선두 후쿠시마 아키코는 이날만 4타를 잃어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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